기업의 조직문화는 대체적으로 그 리더의 성향과 특성에 크게 좌우되며 어떤 것이 올바른 리더십인지 많은 고민과 그에 따르는 실천이 필요하다. 종업원을 월급을 주어야 하는 비용으로 볼 것인가, 회사와 함께하는 동반자로 볼 것인가는 리더의 인식차이에 따라 조직문화가 결정되며 그것이 진정 종업원과 회사가 원하는 꿈의 직장, 훌륭한 성과를 내는 회사,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부정을 위한 부정은 피해야 하지만, 발전을 위한 부정은 오히려 기업에게 힘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건전한 비판이라고 말하면서도 비난으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어느 노래 가사에 나온 표현처럼 ‘비판’이라고 쓰고 ‘비난’이라고 부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비난은 조직을 망가뜨리지만, 비판에 근거한 비관적 가정은 오히려 사전에 위기를 대비할 수 있는 혜안을 줄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넘치는 정보 홍수의 시대 속에서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알기를 원한다.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마치 자사의 제품이 최고이고, 자사의 제품을 선택했을 때에만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처럼 홍보하지만 이미 고객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상당수의 정보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오늘날 각종 정보에 의해 과거보다 훨씬 똑똑해진 고객들은 기업이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검증하기까지 한다. 자칫 거짓이나 부정 행위를 하다가 무시로 감시하는 고객의 눈에 걸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그 사실이 온천하에 드러나 완전히 나쁜 ‘고객을 속이는 기업’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은 제한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눈 앞의 것들에 더욱 집중하는 경향을 갖는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보이지 않는 영역의 것들이 보이는 것들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더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관리적 차원의 접근을 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커다란 손실이 보이는 영역에 가해질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대 직장인들은 너무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의무적으로 자신의 일을 한다. 한 때 ‘펀(fun) 경영’이라는 말이 많은 기업에 유행처럼 번져나갔지만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직장 스트레스 지수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 게다가 시대적 소명처럼 다루어졌던 ‘펀(fun) 경영’이라는 말은 어느새 온데간데 없어져 버리고 직장은 다시 무겁고 힘들고 불편한 곳으로 되돌아 갔다. 그것은 직장에서의 진정한 즐거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찰 없이 그저 가볍고 일회적인 재미를 추구한 결과일 것이다. 이제라도 단순한 재미가 아닌 진정한 즐거움과 즐거운 일터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 진다면 보다 많은 직장에서 창의적 발상과 탁월한 성과가 가능하지 않을까?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진정한 의미에서 좋은 시장은 없다. 다만 기회를 추구하는 기업들에게는 좀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장이 좋은 시장인 것이다. 그 좋은 시장을 가지기 원한다면 누구보다 먼저 기회를 선점하는 신속함도 필요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신중함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이 중요한 것처럼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은 가치있는 것이다. 그 가치있는 시간을 아끼고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에게는 최고의 사업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서비스 분야는 상품 자체가 무형인 경우가 많으며, 생산과 동시에 소멸이 이루어진다는 특성 때문에 제품의 생산과정은 물론이고 품질과 고객의 만족을 적절히 조정하기가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 상품은 비합리적 생산방식과 때마다 다른 품질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투입된 노력과 비용보다 현저히 낮은 생산성을 보여왔다. 하지만 점차 치열해져 가는 경쟁과 높아지는 산업에서의 비중을 고려한다면 이제라도 시급하게 생산과정, 제품 품질, 고객 만족 등의 요소들을 철저하게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라도 서비스 산업에서의 과학적 사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근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를 갈구하고 마음 깊은 곳에 관계에 대한 본능적 욕구를 가졌다는 점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자라는 자리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계산적, 혹은 전략적으로만 가지게 만들어 진실된 관계를 통한 선한 영향의 상호작용을 어렵게 만들어 왔다. 하지만 어떤 일이라도 혼자서는 더디고 어려울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힘이 든다. 특히 무수히 많은 중요한 결정을 내리면서 조직을 이끄는 리더 혹은 CEO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리더나 CEO는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배우자나 가까운 사람 이외의 진실된 조력자가 필요하다. 그러한 관계를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야말로 비전략적이고 비계산적이면서도 성공을 위한 계산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