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18일 ''10대 부품·소재 선정 보고대회''..."기술가치 20조원"

출처: 산업자원부

LCD 등 10대 전략 부품·소재에 5년간 1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자원부는 전경련과 함께 18일 ''10대 전략 부품·소재 선정 보고대회''를 개최,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부품·소재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민·관 공동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기자브리핑에서 산자부 이승훈 자본재산업심의관은 ''10대 전략 부품·소재는 전경련 주관하에 기업 중심으로 유망 부품·소재에 대한 기술가치 및 투자계획을 평가하여 선정했으며, 10대 전략 부품·소재의 개발에 향후 5년간 약 1조5천억원(기술개발 3,800억원, 상용화 2,300억원, 양산 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정부도 민간의 투자계획과 연계해 기술개발 자금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이승훈 심의관은 "그간 수요대기업의 국내 부품·소재에 대한 구매 기피로 부품·소재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해도 사업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따라서 부품·소재의 개발단계부터 수요대기업이 참여해 기술개발에 의한 원천기술의 확보와 더불어 부품·소재기업의 판로확보 및 수요대기업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사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10대 전략 부품·소재는 파급효과가 큰 3대 업종(전기·전자/자동차/기계)에서 기술가치분석(산업기술재단 - 미래시장 규모, 전략적 필요성)과 함께 수요 대기업의 투자계획(전경련) 등이 함께 고려돼, 업종별로 전기/전자에서 투명 CNT복합소재 등 5개 품목, 자동차에서는 엔진 TM 제어기 등 3개 품목, 기계에서는 다계통 복합기계용 자율 제어장치 등 2개 품목이 각각 선정됐다.

산자부 이승훈 심의관은 "전략 부품·소재는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른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한 모듈단위의 대형과제로 추진될 것"이라면서 "수요기업 및 부품·소재기업 모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되며, 수요기업은 부품·소재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및 부품·소재의 구매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략 부품·소재에 대한 지원 가능 여부(중복성 및 사업비 적정성등)를 최종 검토한 후 4월중 사업을 공고해 6월중 개발에 착수토록 할 계획이다.

* 정부 R&D절차: 사업계획 공고 → 사업계획서 신청 및 접수 → 기술성/사업성 평가 → 협약체결 및 자금지원 → 사업수행 관리

이번 행사는 전경련의 부품·소재특별위원 구성원인 대기업 대표 30여명 및 임원 130여명이 참여하는 등 재계의 높은 관심속에 진행됐으며 수요 대기업이 부품·소재산업 육성정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첫 사업으로서 주력 기간산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와 경제양극화 해소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브리핑후 질의응답에서 이승훈 국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액이 2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며, 10대 전략품목은 ''국내에서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나 우리의 노력 투자 여하에 따라 개발이 가능하고 시장규모도 어느정도 되는 부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이 수요자인 대기업 중심이라 중소기업 육성효과는 의문시된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정부의 부품소재정책은 앞으로 중핵기업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그간 부품소재기업들이 영세한데서 오는 애로가 많았으며 이제 부품소재기업도 규모가 더 커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렇다고 이번 사업이 대기업 위주로만 흐르거나 중핵기업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중핵기업이 모듈을 만들고 모듈에 들어가는 작은 부속들은 중소기업이 만드는 것이므로 대기업-중핵기업-중소기업의 연관고리를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문의: 산자부 자본재산업총괄과 전병근사무관 02-2110-5613 (boroo75@mocie.go.kr)
정리: 산업자원투데이 김윤미(news@mocie.go.kr)
등록일 2005.02.18 09:22:10 , 게시일 2005.02.18 14:39:00

§ 첨부화일: 부품소재 10대 전략품목 리스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