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 7월 14일부터 22일까지 2,900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중 기업 체감경기는 내수부진 지속, 노사분규 발생 등으로 6월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제조업 업황BSI는 70으로 전월(78)보다 하락하였는데 이는 매출증가율 하락, 재고수준 상승, 채산성 및 자금사정 악화 외에 노사분규, 하계휴가 등의 계절적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이 다같이 하락하였으며, 영상음향장비, 비금속, 조립금속, 섬유 등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중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의 70에서 62로 하락하였는데, 이는 채산성BSI(6월 77→7월 77) 및 자금사정BSI(80→80)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매출증가율BSI(74→76)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였음에도 비제조업 전체 업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난 것은 불확실한 경제상황 지속 등에 따른 기업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은행은 발표했다.

한편, 8월의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의 78에서 73으로 하락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수출기업, 내수기업, 대기업, 중소기업의 구분없이 모두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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