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별로 신고 싶다는 생각도 없었던 한 상표의 운동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씩 너도 나도 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학교에 오자 점점 관심이 기울여지는 저 자신을 발견했던 적이 있습니다. 워낙 많은 친구들이 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다 보니 나중에는 그 그 신발을 신지 않으면, 함께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결국, 그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싶어서 부모님께 그 운동화를 사주실 것을 부탁하기까지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준거집단의 행동이 저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쳤던 것이었습니다. 준거집단, 기업이 적절히 활용한다면 소비자 구매를 자극하고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현명한 소비자로 살고 싶은 저에게는 때론 피하고 싶은 존재지만 말입니다.



※ TSP’s Magazine E-book
[No.428] 준거집단은 어디에나 있다